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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장이 앵이 며칠이 지나고, 앵이와의 생활은 여전히 즐거우면서도 조금은 진땀 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어제는 앵이가 내 책상 위에 날아와 내 커피잔에 머리를 쏙 넣는 바람에 웃음이 터졌다. 커피는 마시지 않았지만, 까만 액체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궁금해하는 듯했다. 그런 앵이를 보면서 ‘정말 호기심이 많구나’ 싶었다.하지만 아직도 앵이의 자유시간에는 작은 사고(?)들이 이어지고 있다. 소파 뒤에서 찾아낸 작은 똥, 부엌 선반 위에 남겨진 흔적까지. 이제는 청소 도구를 들고 다니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앵이가 내 손가락에 살포시 올라와 눈을 마주칠 때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다.요즘은 앵이에게도 규칙을 조금씩 가르쳐보려고 한다. '여기까지!'라고 말하면 앵이가 그 이상으로 가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2025. 3. 4.
앵무새와이 만남 오늘 우리 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바로 작은 앵무새, 이름은 '앵이'다. 예전부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는데, 막상 집에 앵이가 오니 너무 설레고 기쁘다.처음 앵이를 데려오게 된 건 우연이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애완동물 가게에 들렀는데, 그곳에서 작은 새장 안에 앉아 있던 앵이를 만났다. 알록달록한 깃털을 가진 앵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가게 직원분이 손을 내밀자 앵이는 주저 없이 손가락에 올라탔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는지 모른다.가게에서 앵이와 잠깐의 시간을 보내면서 앵이의 성격을 조금 알 수 있었다. 앵이는 사람을 잘 따르고, 손 위에 올라오는 걸 좋아했다. 내가 손가락을 내밀었을 때도 앵이는 낯설어하지 않고 천천히 다가왔다. 그 순간 마음속에서 ..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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